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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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 김인식 감독이 말하는 쿠바전 체크포인트

기사입력 2015.11.01 17:44 / 기사수정 2015.11.01 17:45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야구대표팀이 이제 전열을 갖췄다. 실전 시험 기회는 단 2번, 쿠바와의 평가전 뿐이다. 

지난 31일 한국시리즈가 5차전을 치르고 마무리되면서 두산과 삼성 선수들이 김인식호에 승선하게 된다. 일정은 매우 빡빡하다. 2일 오후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합류한 뒤, 3일 처음으로 모든 선수들이 한데 모인 완전체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그 와중에 실전 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오는 4일과 5일 양일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쿠바 국가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6일 오전 비행기를 타고 출국하는 것을 고려하면 만만치 않은 스케쥴이다.

하지만 이 김인식 감독의 의중이 반영돼있다. 사실 이 평가전은 KBO가 먼저 쿠바에게 제안해 성사된 매치업이다. 각기 다른 소속팀에서 차출돼 들어온 선수들이니만큼 각자의 상태도 모두 다르다. 11월 초 일찍이 소속팀 일정이 끝나면서 여유있게 휴식을 취한 후 개인훈련을 해왔던 선수도 있는 반면, 직전까지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바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제대로 쉬지 못한 선수도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완전한 전력을 갖춘 채 훈련 하는 건 불가능했다. 때문에 평가전은 마지막 합을 맞춰보기 위한 실전 무대에 가깝다.
 
사실상 마지막 시험대, 사령탑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김인식 야구대표팀 감독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가진 대표팀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쿠바전에서 체크할 점 몇 가지를 짚었다. 우선 야수는 좀 더 두고 봐야한다는 입장이었다. 김인식 감독은 "아픈 선수들은 이 경기를 소화할 수 있나부터를 봐야 한다. 더 쉬어야 한다고 하면 첫째날 경기에서는 뺄 생각이다"라며 의중을 전했다.

무게를 두는 부분은 투수 쪽이었다. 일단 1차전 선발은 김광현(SK)으로 예고돼있다. 하지만 첫 번째 투수일뿐, 이어 이대은(지바 롯데)가 마운드를 이어받을 예정이다. 김인식 감독은 "주로 투수들을 테스트해보려 한다"며 "김광현이 50개 정도 던지고 이대은이 6~70개 정도 던질 것 같다. 이후에는 불펜이 1이닝 정도 짧게 끊어갈 것이다"라며 운용 방안을 밝혔다. 2차전도 마찬가지다.  경기는 우규민(LG)이 첫 번째 투수로, 이태양(NC)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지킨 뒤 불펜을 시험가동 해볼 생각이다.

아직 대표팀에는 불펜투수들의 보직이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마무리 부재'가 가장 큰 불안요소다. 김인식 감독도 "제일 고민이 투수 고민이다. 그 중에서도 더 고민이 마무리 고민이다"라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틀간 불펜이 총출동 하는 것도 마무리감을 결정하기 위해서다. 김인식 감독은 "정 안 되면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가게 될지도 모른다. 우선 쿠바전을 통해 투수를 확인하고 어떻게 쓸지 결정할 것이다"라며 말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베테랑 정대현(롯데)와 이현승(두산)이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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