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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꼽은 두산 위기의 2경기

기사입력 2015.11.01 13:00 / 기사수정 2015.11.01 12:5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14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하면서 'V4'를 달성했다.

두산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1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만들어 네 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2001년 이후 14년만에 오르는 정상 자리이자 두산의 4번째 우승이다.

정규시즌 3위로 마감한 두산은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총 14경기를 펼쳤다. 준플레이오프에서 시작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 경우는 총 세 차례로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 두산, 그리고 2015년 두산이다.

많은 경기를 펼쳤던 만큼 위기의 순간도 많았다. 김태형 감독은 우승에 있어서 가장 큰 위기이자 우승 동력을 만들 수 있었던 경기로 대해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꼽았다. 당시 두산은 7회까지 2-9로 뒤지고 있었지만 7회부터 꾸준히 득점에 성공했고, 9회 대거 6점을 올리면서 11-9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태형 감독은 "당시의 승리로 인한 분위기가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진 것 같다. 그 때 이후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더불어 NC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역시 김태형 감독이 뽑은 위기의 순간이었다. 1승 1패로 맞서고 있던 두산은 선발투수 유희관이 2⅓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이후에도 노경은-함덕주-오현택-진야곱-남경호가 모두 실점을 하면서 2-16으로 대패를 당했다. 김태형 감독은 "그 때는 선수들이 많이 지쳤다는 것을 느꼈다. 앞으로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나 두산은 4차전에서 1차전에서 선발로 나온 뒤 3일 휴식 밖에 취하지 못한 더스틴 니퍼트를 다시 선발로 내보내는 강수를 뒀고, 니퍼트의 호투에 힘입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기세를 몰아 5차전까지 잡아내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두 번의 위기를 넘긴 두산은 한국시리즈 1차전을 내줬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야수들의 집중력도 좋고, 타격감도 괜찮았다"며 1차전 패배에 대해서는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태형 감독의 생각대로 두산 선수들은 1차전 패배에도 큰 흔들림이 없었고, 2차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둬 결국 네번째 우승 반지를 손에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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