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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결승] SKT, 운영의 묘 발휘하며 2세트 승리…우승 눈앞

기사입력 2015.10.31 22:51 / 기사수정 2015.10.31 22:5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SKT가 우승을 눈앞에 뒀다.

SKT는 31일 저녁(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쿠타이거즈와의 결승전 2세트에서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 뒀다.

블루 진영의 쿠 타이거즈는 레넥톤-칼리스타-탐 켄치를 금지했고, 레드 진영의 SKT는 갱플랭크-모데카이저-엘리스를 밴했다. 이어 쿠 타이거즈는 피오라-렉사이-빅토르-케넨-쉔을 선택했고, SKT는 럼블-자르반 4세-룰루-트리스타나-알리스타로 맞불을 놨다.

쿠 타이거즈는 2분 경 블루 진영 깊숙이 들어온 '마린'의 럼블과 '벵기'의 자르반 4세를 끊어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연이어 바탐 라인에서 벌어진 전투에서도 킬 스코어에서 이득을 취하며 킬 스코어를 4-2로 만들었다.

그러나 SKT는 9분 경 탑 라인에서 2대 1 구도를 만들었고, '벵기'의 렉사이와 '뱅'의 트리스타나가 협공을 펼쳐 '스멥'의 피오라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쿠 타이거즈도 탑 라인에서 '쿠로'의 빅토르가 계속해 합류해 '마린'의 럼블을 킬하는 성과를 올리며 만만찮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롤드컵 결승전 1세트와달리 초반 분위기를 잡은 쿠 타이거즈는 '쿠로'의 빅토르가 앞장서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SKT를 압박했지만, '페이커'의 룰루가 진화에 나서며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SKT는 19분 경 첫 드래곤을 처치함과 동시에 탑 라인 근처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스멥'의 피오라와 '고릴라'의 쉔을 잡아내며 킬 스코어를 동점으로 돌렸다.

23분 경까지 양 팀은 합계 21킬을 주고받는 난전을 펼치며 경기의 승패는 안갯속 정국이 됐지만, SKT는 바탐 라인에서 '스멥'의 피오라와 '고릴라'의 쉔에게 역공을 펼치며 결국 킬 스코어를 11-10으로 역전시켰다.

이후 쿠 타이거즈는 답답한 경기 양상을 돌리기 위해 탑 라인에 다섯 명의 챔피언이 협공을 해 '마린'의 럼블을 끊어냈지만, 오히려 두 번째 드래곤과 미드 포탑을 내주고 말았다.

살얼음판 승부가 깨진 것은 35분 경 바론 앞에서 벌어진 한타였다. 이 전투에서 SKT는 수적으로 열세였지만, 상대의 주력 딜러인 '프레이'의 케넨을 잡아내며 전황의 구도를 돌렸고 결국 바론까지 처치하는 데 성공했다.

37분 SKT는 블루 진영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상대 챔피언을 모두 끊어냈고, 결국 넥서스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라이엇 게임즈 공식 플리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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