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배우 봉태규가 아내 하시시박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열린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15 시즌3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 기자간담회에 이재훈 감독, 김양기 작가, 봉태규, 하승리가 참석했다.
이날 봉태규는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고시생 모희준 역을 맡은 것과 관련해 "배우의 삶도 치열하다고 생각했는데 노량진에서는 저와는 다른 치열함을 봤다. 절로 숙연함이 들었다. 연기를 허투루하거나 내가 가진 감정에만 휩쓸리면 안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봉태규는 "요즘 대부분 아내에게 영향을 받는다. 예전에는 연기에 대한 강박이 심했다. 어떤 장면에서 내가 보여줘야 하는 게 있으면 그걸 반드시 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나를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 어떤 얘기를 해주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다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저랑 완전 다르다. 더욱 풍성하게 도움을 주는 것 같다. 35년간 살면서 지금처럼 안정감을 느낀 적은 없다고 말했다. 어느 때보다 제 삶이 안정적인 것 같다. 정말 요즘처럼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는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4년차 고시생 희준(봉태규 분)의 회색빛 일상에 반짝이는 4차원 소녀 유하(하승리)가 끼어들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31일 오후 11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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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