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학생, 조희찬 기자] '고려대 에이스' 문성곤(포워드 196cm, 88kg)을 뽑은 안양 KGC 김승기 감독대행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안양 KGC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KBL 국내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획득, 고려대 문성곤을 지목했다.
문성곤은 196cm에 달하는 큰 키와 더불어 탄력까지 보유한 포워드다. 문성곤은 고려대의 3연패를 이끌었고 최근에는 프로아마최강전에서 활약하며 프로팀과의 경기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이날 '최대어'로 꼽혔던 문성곤을 영입하자 "기쁘고 행복하다. 1순위로 (문성곤을) 뽑았는데 우리 팀에 정말 잘 맞는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1순위 선택권이 결정되면 무조건 문성곤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기뻐했다.
그러나 1순위라고 해서 출전 시간이 보장된 건 아니라고 못 박았다. 김 감독대행은 "몸 상태를 보고 출전 시간을 늘리는 방법으로 기용하겠다. 처음부터 시간 보장을 해 줄 순 없다. 일단 토요일(31일)부터 경기가 있으니 그전까지 맞춰보고 기용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팀에 잘 녹아드는 것이다"고 '팀워크'를 강조했다.
또한 "어떤 'A급 선수'라도 나쁜 버릇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문성곤은 좋은 선수가 될 거라고 본다. 우리의 수비를 빨리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인천 전자랜드가 문성곤과 함께 최대어로 꼽혔던 경희대의 한희원(포워드 195cm 85kg)을 지명했다.
이날 열린 드래프트에선 총 22명의 선수가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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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