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의 16강 상대는 누가 될까. 최진철호가 다른 나라의 경우의 수를 기다리고 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24일 칠레 코킴보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잉글랜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브라질과 기니를 연파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던 한국은 2승 1무(승점7)로 조별리그를 마쳐 브라질(승점6)을 따돌리고 조 1위로 통과했다.
잉글랜드전을 앞두고 "16강 상대도 한번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는 말로 1위와 2위를 두고 저울질했던 최 감독은 무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며 와일드카드로 올라오는 상대를 기다리게 됐다.
대회 규정상 B조 1위 한국의 다음 상대는 A,C,D조의 3위 팀이다. 현재 이들 조는 아직 마지막 경기를 치르지 않아 최종 순위가 결정된 상태가 아니다.
우선 A조에서는 2승으로 1위를 확정한 나이지리아를 제외한 크로아티아(승점2)와 미국(승점1), 칠레(승점1)가 후보다. 나이지리아-크로아티아, 미국-칠레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가려진다. 한국으로선 홈이점을 안고 뛸 개최국 칠레를 만나는 것이 가장 껄끄럽다.
C조는 3위 자리를 두고 호주(승점1)와 아르헨티나(승점0)가 마지막 경기를 치르지만 한국과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C조 3위와 붙기 위해서는 A조와 D조에서 통과하는 팀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이미 D조에서 승점3 이상 확보한 국가가 3팀이 있어 C조는 후보군에서 사실상 제외된다.
가장 유력한 상대인 D조는 최종전까지 기다려야 하는 안갯속 상황이다. 벨기에(승점4)와 말리(승점4), 에콰도르(승점3), 온두라스(승점0)의 격차가 작아 마지막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클 수 있다. 결국 모든 팀이 맞대결 후보다. 한국으로선 아프리카와 남미보다는 벨기에가 상대하기 수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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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