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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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NC 위기의 싹 자른 테임즈의 '감각 수비'

기사입력 2015.10.19 21:32 / 기사수정 2015.10.19 21:3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가 감각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테임즈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이날 NC의 선발투수 스튜어트는 6회까지 1피안타 2볼넷으로 두산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그리고 7회 1사 후 스튜어트는 민병헌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는 두산의 '4번타자' 김현수. 스튜어트는 김현수에게 143km/h 직구를 던졌고, 김현수의 방망이가 돌아갔다. 빗맞은 공은 1루 선상에서 한 차례 바운드를 일으키면서 역회전이 걸렸다.

그대로 놔둔다면 파울이 될 타구였지만, 테임즈는 앞으로 뛰어 나오면서 파울이 되기 전 공을 잡아냈다. 김현수는 테임즈에게 직접 태그돼 아웃이 됐다. 그 사이 민병헌이 2루에 갔지만, 후속타자 최재훈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면서 점수가 나지 않았다.

8회에도 테임즈의 '감각수비'는 계속됐다. 홍성흔이 친 타구가 자신의 머리 위 살짝 넘어가자 테임즈는 집중력을 발휘 해 끝까지 따라갔다. 그리고 결국 머리 위로 넘어온 공을 잡아내면서 아웃 카운트 한 개를 늘렸다.

그리고 8회 테임즈의 수비 한 개는 '나비효과'를 불러일으켰다. 8회초 오재원의 솔로 홈런이 나와 0-1로 뒤진 상황에서 8회말 NC가 두 점을 내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테임즈의 수비가 아니었다면 NC는 두 점이 났다고 해도 동점이 됐고, 경기의 향방은 아무도 모를뻔 했다.

결국 NC는 2-1로 승리를 잡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창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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