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에 출전 중인 로리 맥길로이(26,북아일랜드)가 아찔한 사고를 당할뻔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맥길로이가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을 소개했다.
맥길로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PGA 투어 2015-16시즌 개막전 프라이즈닷컴오픈을 치르고 있다.
상황은 3라운드 17번홀에서 일어났다. 이 홀에서 파를 기록한 맥길로이는 그린 왼쪽에서 다음 홀로 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 순간, 후방에서 날아온 골프공이 맥길로이의 머리를 불과 몇 센티미터 차이로 훑고 갔다.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뒤 그룹에 있던 에밀리아노 그릴로(아르헨티나)의 티샷이었다. 그릴로는 라운드를 같이 치르고 있는 선수들과 함께 그린이 비어있다는 걸 확인했고 공을 쳤지만 맥길로이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맥길로이에게 사과했다.
이에 대해 맥길로이는 "공에 맞았다면 (성적에 대한) 근심, 걱정 거리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라고 농담을 던지며 "괜찮다. 그의 책임이 아니다. 뒤에서 잘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쿨'하게 그릴로를 용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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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