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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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도박 의혹' 암초 만난 삼성, KS에 끼칠 영향은

기사입력 2015.10.16 06:30 / 기사수정 2015.10.16 06:32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사상 첫 5연패를 바라보던 삼성 라이온즈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예상치 못했던 변수의 여파는 상상 이상일 전망이다.

지난 15일 밤 TV조선은 삼성 선수 일부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삼성의 간판급 선수 3명이 해외 원정 도박을 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수사 착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프로야구 시즌이 끝나면 마카오 카지노에서 수억원 대 도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은 "마카오 현지 카지노에서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폭력배들에게 도박 자금을 빌린 뒤 한국에 들어와 돈을 갚는 식으로, 검찰은 최근 해외 원정 도박 기업인과 도박을 알선한 조직폭력배들을 수사하면서 원정도박자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삼성 구단 측은 "사실 관계 확인 중에 있다"고 짧은 입장을 밝혔다. 아직 확실한 사실로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조직폭력배들이 연루된 사건에 프로야구 선수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팬들에게는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정규시즌 5연패 위업을 달성한 뒤 사상 첫 통합 5연패를 위해 한국시리즈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던 삼성이었다. 플레이오프 승자와 맞대결을 벌이는 한국시리즈는 딱 열흘이 남아있다. 그러나 혐의를 받고 있는 해외 원정 도박 연루가 사실이 아니더라도 이번 스캔들로 인해 힘을 내 나아가던 선수단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여지가 다분하다.

만약 선수들이 해외 원정 도박을 한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에는 더욱 심각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 중범죄인 사안인 만큼 추가 조치는 물론 한국시리즈 출전 제외는 당연하다.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선수가 '간판급 스타'로 표현되는 주축선수로 알려져 삼성의 전력 손실도 불가피할 것으로 여겨진다.

착실히 준비해나가던 삼성의 계획이 모두 틀어지며 통합 5연패에도 차질을 빚게 되는 셈이다. 다른 것을 다 떠나 질타는 당연한 일이고, 팀 내외에서 느껴질 실망과 허탈함 등 정신적인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사실 여부를 떠나 이미 연루 혐의 사실 만으로도 충격을 안기고 있는 이번 사건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프로야구계는 물론 그를 넘어 사회 전반에 미칠 파장은 짐작하기조차 어렵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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