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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대역전극' 두산, 허경민-김재호로 본 PO 희망

기사입력 2015.10.14 22:29 / 기사수정 2015.10.14 22:42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짜릿한 대역전극을 거두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9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 이현호가 3이닝 3실점(2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온 뒤 노경은(1⅓이닝 4실점)-윤명준(1⅔이닝 2실점)이 실점을 하면서 무너졌다. 여기에 두산은 넥센의 선발 투수 양훈에게 10개의 안타를 뽑아냈지만 찬스때마다 병살타가 나오면서 점수를 내지못했다. 

경기 중반까지 2-9로 끌려가던 두산은 7회 2점 8회 1점 9회 6점을 몰아내면서 11-9로 점수를 뒤집었고, 9회 이현승이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짜릿한 역전승 속 두산은 2번타자로 나선 허경민과 9번타자로 나온 김재호의 활약에 플레이오프까지 전망을 밝혔다.

2번타자로 나온 허경민은 이날 경기전까지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4타수 2안타로 5할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공격첨병' 역할을 쏠쏠히 하고 있던 허경민은 이날 4안타를 때려내면서 여전하 타겸감을 선보였다.

1회 첫 타석부터 안타와 도루를 성공했던 허경민은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4-9로 지고 있던 8회에는 추격의 불씨를 살려내기도 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허경민은 손승락의 직구를 받아쳐 3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김현수의 2루수 앞 땅볼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5-9로 뒤진 9회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조상우의 공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점수는 6-9로 좁혀졌고, 이 점수는 두산의 9회 역전의 씨앗이 됐다.

허경민이 타격감을 이어왔다면 이와 더불어 앞선 경기들에서 10타수 1안타로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던 김재호도 4안타로 본격적으로 타격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2회 주자 2루 상황에서 좌중간 안타를 때려내 타점을 올리면서 시작한 김재호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려내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2-9로 7회 2,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는 6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있던 양훈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추격점과 함께 양훈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그리고 9회초 대역전극의 발판을 만들었다. 오재원이 중전안타로 나가자 김재호도 곧바로 안타를 치고 나가 주자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김재호는 김현수의 2타점 안타로 홈을 밟았다.

결국 두산은 9회에만 6점을 몰아내면서 이날 경기를 잡았다. 이와 더불어 매서운 타격감을 이어온 허경민과 하위타선의 핵으로 불을 지피기 시작한 김재호의 활약에 플레이오프를 한결 가볍게 준비할 수 있게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목동,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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