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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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 '직구 흔들린' 유희관, 떨쳐내지 못한 부진

기사입력 2015.10.13 20:13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유희관(29)이 부진을 털지 못했다.

유희관은 13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올시즌 18승 5패 3.9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최고의 해를 보냈지만, 정규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2회를 채 넘기지 못하는 불안함을 노출했다.

그리고 이날 유희관은 직구가 공략 당하면서 5이닝 7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해 패전 위기에 몰리게 됐다.

유희관은 1회부터 직구가 제대로 맞아 나가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1회 고종욱에게 던진 직구가 안타가 됐다. 그러나 견제를 통해서 도루 저지를 해 주자를 지웠다. 그러나 서건창에게 던진 직구가 다시 안타가 됐다. 이어 윤석민에게 2구째로 던진 커브가 큼지막하게 뻗어나갔지만, 김현수가 잡다가 놓치면서 넥센은 추가 진루를 하지 못했다. 행운의 단타가 된 유희관은 박병호와 유한준을 체인지업으로 땅볼 처리해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정타 안타가 3개 나왔지만 실점이 없는 것이 행운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직구가 불안하면서 2회도 힘들게 풀어갔다. 1사 후 이택근을 맞은 유희관은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직구 2개가 모두 볼이 되면서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타자 김하성에게도 던진 직구 3개가 모두 볼이 되면서 볼카운트가 몰렸다. 그러나 4번째 직구가 스트라이크가 됐고, 5구째로 던진 체인지업이 좌익수 뜬공이 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3회 첫 실점 역시 직구에서 비롯됐다. 서건창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던진 130km/h 직구가 목동구장 정중앙 담장을 넘어갔다.

4회 2사 후 김하성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홈런으로 연결되자 유희관은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동원에게 3구째로 던진 직구가 몸에 맞는 공이 돼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유희관은 슬라이더 위주로 패턴을 바꿨지만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고종욱과 서건창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윤석민을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0-2로 지고 있던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박병호에게 안타를 맞았고, 결국 총 92개의 공을 던진 유희관은 더이상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노경은에게 넘겨줬다. 노경은은 유한준에게 홈을 허용하면서 결국 유희관의 실점도 3점이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유희관 ⓒ잠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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