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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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복귀 후 2연승, 삼성의 공수 달라졌다

기사입력 2015.10.11 19:5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실내, 김형민 기자] 문태영의 복귀 효과가 대단하다.

이상민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 SK 나이츠를 로 눌렀다.

삼성은 이번 결과로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문태영이 국가대표팀 차출에서 돌아온 뒤 누리는 연승행진이어서 더욱 흥미로웠다. 문태영이 돌아오고 지난 동부전에서 이겼던 삼성은 이번에는 SK를 잡았다.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탄탄해진 수비였고 공격에서도 문태영의 활약은 큰 힘이 됐다.

지난 동부전에서도 쉽게 뚫리지 않으면서 득점을 내주지 않는 짠물수비로 승리를 거뒀던 삼성은 SK전에서도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여러가지 상황이 복합되서 나타났다. 리바운드를 잡을 수 있는 이들이 많아졌다.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김준일이 함께 지키는 골밑은 상대에게는 늪이나 다름 없었고 문태영이 뒤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리바운드에서 삼성은 SK를 앞섰다. 1쿼터부터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리바운드를 잘 잡아내던 삼성은 SK에 도합 18개로 14개에 그친 SK에 앞섰다. 단순히 수치에 그치지 않고 점수차를 좁히거나 역전이 필요한 적기에 나온 리바운드들은 귀중한 득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리드를 빼앗기고 다시 분위기를 바꿔야 했던 3쿼터 중반에 삼성은 김준일의 공격 리바운드와 수비지역에서 론 하워드가 리바운드를 잡은 뒤 속공들을 득점으로 연결시키기도 했다. 문태영 역시 이들을 지원하면서 중요할 때 리바운드를 잡아줬다.

공격에서도 문태영의 힘은 발휘됐다. 조금 연속 득점이 저조하다 싶었던 1쿼터 중반을 넘어서면서 문태영이 득점에 가담하면서 삼성이 확실한 리드를 잡아갔다. 문태영은 SK의 공격을 막은 뒤 이어진 속공을 골로 마무리했고 크게 화려하지는 않아도 적기에 골을 넣어주는 노련미도 과시했고 덩크슛도 나왔다. 15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라는 기록이 모든 것을 보여줬다.

이외에도 삼성은 악착같이 따라붙는 수비도 일품이었다. 외곽에서 SK가 슈팅을 던질 때 쯤 되면 그의 앞에는 2명 정도가 앞세어 시선을 빼앗으면서 패스와 슈팅 중 선택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실제 경기 중에 바깥에서 무리하게 던졌다가 골이 되지 못한 SK에 아쉬웠던 장면들을 삼성이 역습 득점으로 마무리지으면서 3쿼터 리드를 잡기도 했다.

결국 삼성은 4쿼터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리드를 주고 받는 치열한 과정 속에서 승리한 삼성이 달라진 저력을 보여준 경기였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문태영 ⓒ KBL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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