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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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2] '뼈아픈 장면' 넥센, 2회초 비명횡사

기사입력 2015.10.11 18:07 / 기사수정 2015.10.11 18:1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초반 흔들리던 장원준을 완벽하게 무너트리지 못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날(10일) 1차전 패배에 이은 준플레이오프 2연패. 오는 13일 열릴 3차전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기사회생 가능성이 생긴다.

넥센으로서는 초반 장원준을 완벽히 흔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가 두산에게 선취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넥센 역시 장원준을 상대로 기회가 있었다. 선취점을 빼앗긴 이후 1-1 동점을 만든 2회초 상황에서 두차례 주자들의 '비명횡사'가 컸다.

선두 타자 유한준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김민성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윤석민이 장원준의 초구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쳐서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1루에 있던 유한준은 2루까지 진루했다. 

경기 초반이고, 양 팀 모두 전날(10일) 필승조를 동원한 연장 10회 혈투를 펼쳤다는 점 그리고 양 팀 선발이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는 것까지 모두 고려했을 때 큰 것 '한 방' 보다 최대한 주자를 쌓아놓는 것이 필요했다. 

주자 1,2루 찬스 상황에서 다음 타자 김하성이 장원준의 초구를 놓치지 않고 안타로 연결시켰다. 가운데 몰린 공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가 됐다. 2루 주자 유한준은 충분히 홈으로 들어와 1-1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으나, 1루 주자 윤석민은 발이 빠른 편이 아니었다. 3루까지 과감히 진루를 선택했지만, 두산의 중계 플레이 호흡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3루에서 기다렸다 태그 아웃에 성공했다. 넥센으로서는 득점권 주자 1명이 아웃카운트로 바뀌었으니 동점을 만들고도 아쉬운 상황이었다.

다음 타자는 박동원. 포스트시즌에서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타자였다. 박동원이 장원준의 몸쪽 승부에 차분히 볼 하나, 스트라이크 하나를 지켜봤는데 1루 주자 김하성이 좌완 장원준의 견제에 걸렸다. 동작을 완벽히 읽힌 상태에서 2루 베이스로 달려갔지만 결과는 태그 아웃. 이닝이 종료되고 말았다. 넥센으로서는 추가점을 뽑을 수 있었던 기회가 무산된 셈이다. 

NYR@xportsnews.com/ 사진 ⓒ 잠실,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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