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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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가을 첫 등판' 양훈, 부담까지 이겨낸 진짜 쾌투

기사입력 2015.10.10 16:02 / 기사수정 2015.10.10 16:03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 양훈(29)이 자신의 첫번째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보였다.

양훈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양훈은 5⅓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90개.

후반기 혜성처럼 등장한 양훈이었다. 지난 4월 트레이드로 한화에서 넥센으로 팀을 옮긴 양훈은 2군에서 체중과 근육량을 늘리고 구속을 끌어올렸고, 8월부터 본격적으로 등판했고, 정규시즌 마지막 세 경기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호투했다.

그리고 이날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양훈의 첫 포스트시즌 무대였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1,2차전의 중요성에 대해 힘줘 말했다. 

꼭 잡아야하는 1차전에서의 막중한 책임을 양훈에게 맡긴 것이다. 염경엽 감독은 양훈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앤디 밴헤켄을 제외하고 최근 가장 페이스가 좋은 투수라고 여겨 준플레이오프 '1선발'로 낙점했고, 그런 염경엽 두터운 신뢰 속에 자신의 첫 가을야구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양훈은 그런 염경엽 감독의 기대에 십분 부응했다. 1회 만루 위기를 맞는 등 불안한 출발을 했던 양훈은 오재원을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고, 이어 안정을 찾고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3회에는 1사 후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민병헌에게 6-4-3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4회 다시 세 타자를 가볍게 처리한 양훈은 5회 홍성흔을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오재일에게 기습적인 번트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재호에게 5-4-3 병살타를 유도해내 5회를 마쳤다.

그리고 6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한 점을 실점한 뒤 손승락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실점은 있었지만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 1차전 선발이라는 부담감 속에서도 제 몫을 훌륭하게 다 해내고 내려간 양훈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권혁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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