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10.03 10:43 / 기사수정 2015.10.03 11:33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롤드컵에서 미드 올라프를 선보인 '페이커' 이상혁의 이번 시즌 롤드컵 행보가 주목된다.
3일 새벽(한국시각) 프랑스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 경기장에서 열린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2일차 3경기에서 SK텔레콤 T1 소속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은 미드 올라프를 선택,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던 방콕 타이탄즈를 상대로 대 활약을 펼치며 팀에 롤드컵 2승째를 안겼다.
세계 최고 인기를 구가하며 '리그 오브 레전드의 마이클 조던'으로 불리던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 롤챔스 코리아 섬머에서도 미드 바루스나 미드 리븐, 그리고 미드 이즈리얼 외의 다양한 챔피언을 경기에서 선보였다. 이러한 '페이커' 이상혁의 활약에 많은 e스포츠 팬들이 롤드컵에서 이상혁이 보일 새로운 미드 챔피언에 기대를 가졌던 것이 사실.
그러나 롤드컵 16강 첫 날 H2K를 상대로 '페이커' 이상혁은 아지르를 선보였다. H2K는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였고, 상대 미드 라이너 '류' 류상욱과 얽힌 관계 때문에 쉽사리 다른 챔피언을 꺼내들기 힘들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H2K는 '페이커' 이상혁을 집요하게 노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H2K를 꺾고 어깨가 가벼워진 '페이커' 이상혁은 대회 2일째인 어제 방콕 타이탄즈의 미드 라이너 G4가 자신을 상대로 미드 이렐리아를 선보이자 마지막 픽에서 올라프를 선택, 경기에 나섰다. '페이커' 이상혁이 국내 솔로 랭크 게임에서 미드 올라프를 연습했다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이를 실전에서 바로 꺼낼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었다.
이 경기에서 '페이커' 이상혁은 미드 올라프로 두 팀중 가장 높은 8킬을 기록했다. 어시스트 역시 8개를 기록하며 팀의 교전에서도 활약했고 CS 역시 탑 라이너 '마린' 장경환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240를 기록했다.
롤드컵이라는 중요한 무대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깜짝 챔피언 픽을 얼마나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그러나 그의 미드 올라프 선택은 '깜짝 쑈'가 아닌 '준비된 선택'이었기에 다른 경기에서도 모두의 상식을 깨는 챔피언 활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2014년 롤드컵을 쉰 '페이커 이상혁'에게 이번 롤드컵은 그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보여줄 수 있는 무대다. 2년만의 롤드컵 무대를 위해 그는 미드 올라프 외에도 많은 카드를 준비했을 것이다. 롤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이라는 별명의 그가 어떻게 자신의 능력을 세계 앞에서 선보일지 기대된다.
vallen@xportsnews.com / 사진=라이엇 e스포츠 공식 플리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