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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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우 결승 타점' KIA, 3연승 질주…두산 4위

기사입력 2015.10.02 21:4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즌 막판 3연승을 스퍼트를 발휘했다.

KIA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기록한 KIA는 5위 SK를 턱 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하면서 희망의 불씨를 다시 키웠다. 반면 3위 재진입을 노리던 두산은 KIA에 패하면서 공동 3위에서 단독 4위로 다시 밀려났다.

양팀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하면서도 5회까지 병살 2개와 견제사 등 작전 실패가 계속되면서 점수를 뽑지 못했고, KIA 타선은 니퍼트에게 삼진을 조공하는 형국이었다. 

양현종과 니퍼트의 호투가 계속되던 중 0-0의 균형이 드디어 깨졌다. 6회말 KIA의 선두 타자 김주찬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브렛 필의 볼넷이 나오며 무사 1,2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이범호의 외야 뜬공때 2루 주자 김주찬이 3루 진루에 성공했다.

앞선 두 타석 모두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했던 나지완은 니퍼트를 상대로 좌익선상을 타고 흘러나가는 깊숙한 장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공이 펜스 밑 부분에 끼이면서 인정 2루타가 됐고, 3루 주자 김주찬만 홈을 밟았다. 그러나 계속되는 2,3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하지만 두산이 8회초 1-1 동점에 성공했다. 고영민의 볼넷과 정수빈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김재호가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동점이 됐다. 

KIA가 다시 리드를 되찾아온 것은 8회말. 필의 볼넷과 이범호의 2루타, 나지완의 고의 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7번 타자-포수 이성우. 이성우는 중견수 방면 깊숙한 희생 플라이를 터트리면서 2-1,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5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0-0 상황에서 강판돼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경기 전부터 어깨 컨디션이 썩 좋지 못했고, 투구수는 69개에 불과했으나 KIA 벤치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양현종을 내렸다. 방어율 1위가 확정적인 양현종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44까지 끌어내렸다. 8회초 등판한 윤석민은 승리 투수가 됐다.

한편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회까지 104구 역투를 펼치며 3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했으나 승리에는 실패했다. 11탈삼진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경기 후반 동점에 성공하면서 다행히 패전 위기는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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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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