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안소희가 키이스트에 둥지를 틀고 연기자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새로운 소속사에서 여배우로 확실한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30일 키이스트는 "안소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안소희는 FA를 선택하면서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아왔고, 그 중 유력하게 거론됐던 곳 중 하나가 키이스트였다.
안소희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지닌 키이스트를 자신의 새로운 소속사로 결정하며 연기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의 멤버로 데뷔한 안소희는 '텔미' 신드롬 당시 독특한 외모와 분위기를 앞세워 가장 주목받는 멤버로 떠올랐다. 이후 연기 활동도 함께 병행했다. 이 시기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드라마스페셜 '해피! 로즈데이' 등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JYP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다른 멤버들과 달리 소희는 BH엔터테인먼트로의 이적을 결정했다. 가수보다는 배우로 자신의 방향성을 확실히 잡기 위한 선택이었다. 이후 2014년 2월부터 약 1년 6개월 동안 tvN 드라마 '하트 투 하트'를 비롯한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BH와의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온 뒤 안소희는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놓였고, 최종적으로 키이스트 행을 선택하며 본업인 배우로 확실한 길을 걸어가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키이스트 측 역시 안소희가 여배우로 도약하는 데 최고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키이스트 관계자는 "안소희는 배우로서 발전 가능성이 크고, 내재돼 있는 잠재력이 무한한 연기자다. 그동안 활동을 이어오면서 아직 대중에게 보여주지 않은 안소희의 끼와 재능을 최대한 이끌어 내 20대 대표 여배우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남은 것은 안소희가 배우로서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내는 일이다.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자신만의 개성과 감성을 담은 연기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진다. 현재 안소희는 영화 '부산행'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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