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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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FIFA 부패 애통…플라티니 연루 충격"

기사입력 2015.09.29 17:1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도전하는 정몽준(64) 전 FIFA 부회장이 최근 확인된 불법적인 FIFA 운영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정 전 부회장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스위스 검찰의 수사를 받고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까지 연루되어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근 스위스 법무부는 블래터 회장이 FIFA 관리부실과 배임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플라티니 회장도 과거 FIFA에서 계약직으로 일한 당시 임금 문제가 얽혀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정 전 부회장은 "FIFA의 집행위원으로 일하면서 블래터 회장과 주앙 아벨란제 전임 회장의 불투명하고 불법적인 FIFA 운영에 대해 경고하고 시정하려 노력했지만 결과적으로 부패를 막지 못한 것에 애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정 전 부회장은 "FIFA의 과거 비리를 척결하는 일은 사법기관에 맡기고 FIFA를 살리는 일은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이 맡아야 한다"며 "현재의 긴박한 상황을 고려해 임시총회를 개최한 뒤 FIFA 사무국의 직무가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비상대책기구 설립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기 FIFA 회장직에 도전하며 변화와 부패 척결을 내세웠던 정 전 부회장은 "그동안 경험과 역량을 동원해 FIFA의 환골탈태에 힘을 쏟겠다"며 "내가 회장이 된다면 2년은 FIFA 개혁을 완수하고 나머지 2년은 화합과 활기를 되찾는데 전념하겠다. 40년 부패를 청산하고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데 4년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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