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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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난' 정의윤의 방망이에 5강행 티켓이 있다

기사입력 2015.09.28 17:00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의 정의윤의 완벽한 타격감은 여전했다.

정의윤은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그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활약으로 팀의 15-2 대승을 견인했다.

SK의 중심을 책임지는 정의윤은 9월 23경기에서 타율 4할7리(81타수 33안타) 홈런 7개 타점 19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는 28일 넥센전에서도 식지 않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2회말 첫 번째 타석을 펼친 그는 상대 선발 송신영의 초구 140km/h 속구를 노려 좌전 안타를 뽑아내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김성현의 스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정의윤의 3회말 두 번째 타석은 대기록의 시발점이었다. 그는 1사 상황에서 바뀐 투수 김대우의 2구 135km/h 속구를 밀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13호 홈런을 작렬시켰다. 그의 홈런을 시작으로 후속 타자 앤드류 브라운·박정권이 연이어 홈런을 터뜨렸고, 세 타자 연속 홈런이라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SK가 기록한 세 타자 연속 홈런은 KBO리그 통산 25번째 대기록이었으며, 올 시즌 두 번째 명장면이었다. 올해 첫 번째로 달성한 팀은 역설적이게도 넥센이었고, 지난 5월 28일 대구 삼성전에서 브래드 스나이더-박헌도-박병호가 기록했었다.

이후 정의윤 4회말 유격수 땅볼, 6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출루에 실패했지만, 이미 넥센의 마운드 폭격의 주인공이었다. SK는 올 시즌 향방을 알 수 없는 5위 다툼의 중심에 있다.

SK는 비교적 단단한 마운드에 가졌지만, '터지지 않은' 타선은 언제나 고민거리였다. 지난 7월 24일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정의윤은 54경기에서 177타수 60안타(타율 3할3푼9리) 13홈런 48타점을 올리고 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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