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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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 인순이의 열정, 나이는 숫자에 불과 (종합)

기사입력 2015.09.26 09:39 / 기사수정 2015.09.26 12:09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38년차 가수' 인순이에게 포기란 없다. 인순이가 열정과 도전 정신을 드러냈다.

2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인순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순이는 보디빌더 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 "내가 나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적기다. 응원을 받고 앞으로 더 나아가기에 적기고 지금이 모험하기 적기다"며 이유를 밝혔다. 인순이는 포스트잇에 '나를 이기고 싶다', '나는 나를 컨트롤한다' 등의 문구를 써서 붙이는 등 집념을 드러냈다.

인순이는 "원래는 내년 내 생일에 건강한 모습을 나에게 선물해 주고 싶어서 2016년 헬스대회를 나가려고 했는데 이번 9월에 나가게됐다. 미완이긴 하지만 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미국 스탠포드에서 공부하는 딸 세인이 여름방학을 맞아 잠시 귀국한 모습도 그려졌다. 세인은 칼로리를 체크하고, 식단을 조절하며 철저하게 운동하는 엄마를 지켜봤다. 세인은 "계속 자기 자신을 발전하려는 자세가 날 자극시킨다. 저는 제 엄마가 제 엄마인 게 특별한 것 같다"며 존경심을 내비쳤다.



이후 인순이는 엄격한 식단 조절과 끊임없는 운동으로 완성한 몸매를 공개했다. "이제 배 내놔도 이거 밖에 안 나온다"며 뿌듯해했다. 그는 "거의 두 달만에 3kg이 빠지니까 보는 사람마다 왜 이렇게 살이 빠졌냐고 물어본다. 도전하는 것에 대해서 결과는 그 무대에 섰다는 것"이라고 했다.

드디어 대회 날이 됐다. ​2015 나바코리아(NABBA KOREA)WFF’ 대회에 출전한 인순이는 관객들의 응원과 환호 속에 흠 잡을 데 없는 몸매를 뽐냈다. 애플힙과 탄탄한 복근까지 젊은 참가자들과 비교해도 손색 없었다. 

여자 스포츠 모델 부문에서는 입상하지 못했지만 몸매보다 자신감과 무대 쇼맨십이 점수에 영향을 끼치는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2위의 성과를 얻었다.


인순이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6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지치지 않는 열정과 도전 의식이 돋보였다. 인순이는 "저는 제 인생에서 많은 일들을 경험했고 도전도 해봤고 좌절도 해봤고 완주도 해봤다. 가끔은 무모하리만큼 엉뚱한 짓도 한다. 멀리 가기 위해선 한 발짝을 떼어야 한다. 저는 계속 한 발짝을 내딛고 나가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다문화 학교 이사장인 인순이의 또 다른 도전도 엿볼 수 있었다. 인순이는 후원을 받기 위해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그는 "1208은 머릿속에서 안 떠나는 번호다 우리가 외국에 있는 누군가를 도와줄때 이름과 함께 번호가 있는데 그 번호가 제 번호였다. 펄벅재단이라는 재단을 통해서 도움을 받았다. 그 돈을 갖고 학비, 생활비까지 썼다. 중간에 후원자분이 옷도 보내주시고 공책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인순이는 어린 시절 가난해서 음악가의 꿈을 포기할 뻔했지만 후원자의 도움으로 그 꿈을 이루게 됐다. "내가 사랑받은 걸 어떻게 돌려드려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다문화 학교를 세우게 됐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람이 좋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55분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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