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2022년에 열리는 카타르월드컵의 겨울 개최가 확정되면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일정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2022년 11월 21일에 개막해서 12월 18일에 끝나는 일정이다.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시기에 대해 논란이 많았다. 현지의 더운 날씨로 인해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 일각에서는 겨울 개최를 제안한 무리들도 있었다. 이에 대해 유럽축구연맹(UEFA)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등이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FIFA는 겨울 개최로 최종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겨울에 월드컵을 여는 것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한달 정도 되는 월드컵의 기간을 고려해보면 결승전은 12월 23일쯤에 열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제프 블래터 회장이 반대하면서 18일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래터 회장은 월드컵 결승전이 크리스마스 즈음에 열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반기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회 기간은 28일로 지난 1978년 아르헨티나 대회 다음으로 가장 짧은 기간에 열리는 대회가 되게 생겼다. 1978년 아르헨티나 월드컵은 6월 1일부터 25일가지 24일로 비교적 짦은 기간에 경기들이 진행됐다.
12월 18일에 열리는 결정도 문제가 많다. 12월 중순에는 유럽에서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려 일부의 반발이 예상된다. 유럽권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우에는 만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소속팀이 올라간다면 대표팀에서 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할 뿐더러 경우에 따라서는 월드컵과 챔피언스리그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달갑지 않은 상황도 맞이할 수도 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카타르 월드컵 주경기장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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