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이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등장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5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연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이 2022년 11월 21일에 열어 12월 18일에 결승전을 하는 일정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그동안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 시기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현지 날씨가 선수들이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더운 문제가 있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겨울 개최를 제안했고 이를 검토해보던 FIFA는 결국 겨울에 월드컵을 열기로 결정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등이 겨울 개최를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왔지만 FIFA는 고집대로 그냥 겨울 개최로 밀어붙였다.
아직 결승전 날짜에 대해서는 논의가 더 필요해보인다. FIFA가 정한 결승전 날짜는 2022년 12월 18일이지만 이 즈음해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려 우려를 사고 있다. 일부 선수들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서야 될 경우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월드컵에 나서는 것은 물론이고 대표팀의 월드컵 준비에 함께 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문제들이 있다.
블래터 회장은 스위스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추가 소식도 나오면서 남아 있는 변수인 결승전 날짜가 어떻게 결정될 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카타르월드컵 주경기장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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