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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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스플릿' 서울, 지금보다 더 달라져야 한다

기사입력 2015.09.23 22:24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은 이번 시즌동안 변화의 굴곡이 심했던 팀들 중 하나다. 처음과 중간 그리고 최근의 공격진이 다르고 선수구성도 많이 달라졌다. 떠난 선수들이 있었고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많았던 이유에서였다.

상위스플릿 합류가 확정된 지금 시점에서 서울은 한번 더 변화해야 한다. 이제부터는 진검승부를 벌일 터인데 변화는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차례로 상대해야 하는 상위스플릿이라는 정글에서 살아남기 위한 일종의 생존법칙이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2라운드에서 성남FC에게 0-1로 패했다. 비록 승점 3을 얻지 못했지만 남은 경기결과에 상관 없이 6위내 진입을 확정지으면서 상위스플릿행 열차에 올라탔다.

이번 경기는 적극적인 물량공세에도 패해 아쉬움이 컸다. 아드리아노를 중심으로 서울은 많은 득점찬스를 만들었지만 결국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아직 몸상태가 60%에서 70% 사이라는 박주영을 과감하게 투입했고 차두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는 등 가진 카드를 모두 활용했지만 결국 1점차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성남에게 패한 결과는 서울에게 하나의 좋은 배움터가 된 모습이다. 최용수 감독은 이번을 계기로 한번 더 달라져야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슈퍼매치 이후에 좋은 흐름을 홈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지만 상대의 환상적인 골에 흔들렸고 체력적인 문제도 있었다"면서 "아드리아노의 득점 루트의 다양화 등이 좀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미리 준비하고 있는 포백에 대한 훈련과 박주영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이번 성남과의 경기에서도 서울은 경기 중간에 포백으로 바꿔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 감독은 "우리가 향후에 스플릿을 가면 피해갈 수 없는 경기들이 있다"면서 "포백에 대한 훈련도 하고 있고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빠르게 수습을 해서 득점을 할 수 있는 그런 공격 조합을 만들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박주영은 재활 이후에 훈련을 잘 하고 있고 실전 감각도 본인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면서 본인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면 팀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데 보탬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khm193@xportsews.com / 사진=최용수 감독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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