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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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안소희, FA로 재도약할까? [XP초점]

기사입력 2015.09.22 08:04 / 기사수정 2015.09.22 08:04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걸그룹 원더걸스 1기 멤버에서 배우로 변신을 선언한 안소희가 이렇다 할 활동을 펼치지 못한 채 FA로 나왔다.
 
21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안소희와의 결별 사실을 알렸다. BH는 한가인, 한지민, 한효주와의 재계약 사실을 알리는 한편 안소희는 계약을 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의 방향성에 대한 상의 끝에"라고 애매한 표현을 했다.
 
사실 소희는 원더걸스 멤버인 소희로 활동하던 당시 '텔미' 이후 팀의 주축 멤버로 부상했다. 미모의 멤버는 아니지만 독특한 외모와 분위기로 인해 단번에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전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에서도 안소희에 대해서는 가수 보다는 배우로 활동을 병행시켰다.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드라마 '해피! 로즈데이' 등에 출연하면서 원더걸스 멤버 중 유일한 배우돌로 거듭났다.
 
안소희는 JYP와 전속계약이 끝난 뒤, 다른 멤버들과 달리 회사에 잔류하지 않고 BH로 이적을 결정했다. 본인 또한 배우 활동에 대한 의사를 명백히 했으며 BH 또한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기대 속에 BH로 이적한 안소희는 이렇다 할 필모그래피를 쌓지는 못했다. BH로 이적한 2014년 2월 부터 1년 6개월 동안 '하트 투 하트'를 비롯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물론 BH엔터테인먼트가 대표 배우인 이병헌의 스캔들로 인해 내흉을 앓고 있던 당시라 안소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하지 못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BH 내부에서도 이 같은 이유로 소속 배우들에게 전속계약 기간의 여부와 상관 없이 이번 재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소희가 원더걸스 시절 가지고 있던 상품성이 이제는 예전만 같지 않다는 것 또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배우돌 부류를 본다면 아이유를 비롯해 후배그룹인 미쓰에이 수지, AOA 설현 등 안소희가 주춤하는 사이 치고 올라온 이들이 너무나 많다.
 
또, 배우돌이 아닌 여배우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연기력 또한 소희의 발목을 잡았다. 독특한 분위기와 외모에서 나오는 매력 또한 연기력에 뒷받침 되어야 하는데, BH이적 후 여배우로 가치를 인정 받지는 못했다.
 
안소희는 2000년 후반 원더걸스 멤버로 '어머나'로 전국민의 주목을 받던 시대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원더걸스 소희가 아닌 배우로 변신을 선언한 안소희는 기대했던 성적표를 받아들지는 못했다.
 

FA로 나온 안소희가 자신을 적극 지원할 수 있는 새 회사를 만나 여배우로 승부수를 던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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