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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G 차' 삼성·NC의 마지막 맞대결…관전 포인트 셋

기사입력 2015.09.22 06:15 / 기사수정 2015.09.22 07:5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선두 다툼'의 마지막 혈투를 펼친다.

삼성과 NC는 22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시즌 마지막 혈투를 펼친다. 삼성은 선발 투수로 차우찬을 예고했고, NC는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노리는 이재학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10경기 남짓의 잔여 시즌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에서 선두 삼성은 NC에 두 경기 반을 앞서있다. 산술적으로 두 팀의 순위가 뒤집힐 확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연패를 쉽게 당하지 않는 삼성이기에 NC의 선두 추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마지막 맞대결에서 NC가 삼성에 승리를 할 수 있다면 차이를 1.5경기로 줄일 수 있고, 마지막까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올 시즌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 삼성만 만나면 작아졌던 NC…대구에서는 달랐다

NC는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5승 10패로 열세다. 올 시즌 NC의 팀 OPS(팀 출루율+ 팀 장타율) 0.824였지만, 삼성과의 맞대결에서는 팀 OPS가 0.760으로 떨어졌다. NC의 팀 타선이 삼성의 마운드를 상대로 본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또한 더 큰 문제는 '투수력'이었다. NC의 마운드는 삼성만 만나면 주눅이 들었다. NC는 올해 팀 평균자책점 4.37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지만, 삼성과의 15경기에서 기록한 팀 평균자책점은 6.57로 매우 좋지 않았다.

하지만 NC에게 부정적인 신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마지막 맞대결이 펼쳐지는 장소는 '대구 시민야구장'이다. NC는 이곳에서 삼성과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NC는 대구 원정에서 7경기를 펼쳤고, 3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7경기에서 NC의 팀 타율은 2할8푼4리였으며, 팀 평균자책점은 5.80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가지고 있다.

▲ '100타점' 트리오의 방망이 맞대결

NC는 지난 15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베테랑' 이호준이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최초 달성 기록인 100타점 이상 타자를 세 명 배출하게 됐다. 에릭 테임즈(타점 125점)를 비롯해 나성범(타점 124점), 이호준(타점 103점)이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NC는 공격력에서 만큼은 삼성에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삼성은 2015 KBO리그에서 '유이'하게 팀 타율 '3할'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팀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일 사직 롯데전에서 박석민이 3홈런 포함 9타점을 쓸어담으며 시즌 108타점을 기록하게 됐고, 최형우(타점 118점)·나바로(타점 129점)와 함께 세 자릿수 타점을 달성에 성공했다. NC에 이어 삼성은 100타점 이상 타자를 세 명 보유하게 됐다.

또한 양 팀의 중심 타선이 '타점'을 기록하기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테이블세터진의 활약이다. NC의 박민우는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3할7푼5리의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김종호는 3할1푼5리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반해 삼성은 NC전 테이블세터진으로 나올 유력 선수들의 출루율이 나쁘지 않다. 김상수는 NC전 4할1푼8리의 출루율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박한이 역시 4할5리로 준수했다. 다만 박해민은 도루 5개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2할6푼8리의 출루율로 저조했다.

▲ 뛰는 야구 VS 잡는 야구

두 팀은 마지막 맞대결에서 팀 색깔을 그대로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NC는 올 시즌 뛰는 야구의 선봉에 서 있으며, 195개의 팀 도루로 이 부문 선두다. 200도루도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박민우(45개)를 비롯해 김종호(38개), 테임즈(37개), 나성범(23개) 등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삼성의 팀 도루저지율은 3할9푼(1위)다. 특히 주전 포수로 자리를 잡은 이지영이 발야구를 펼치는 NC의 주자들을 얼마나 묶어놓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일단 이지영의 올 시즌 도루저지율은 4할1푼5리(65시도 27저지)로 뛰어나다. 또한 이날 그와 배터리 호흡을 맞출 투수가 좌완 차우찬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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