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PSV 아인트호벤의 수비수 헥토르 모레노(27)가 스스로 평판을 깎아먹고 있다. 살인태클로 루크 쇼(20,맨체스터유나이타드)를 시즌아웃시킨 반성도 없이 또 다시 상대 선수에게 상해를 입혔다.
영국 언론 '미러'는 20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모레노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서 상대팀 선수를 다치게 했다"고 전했다. 모레노가 쇼의 다리를 부러뜨린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
모레노는 지난 16일 맨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도중 쇼에게 거친 태클을 해 이중 골절상을 입혔다. 쇼는 영국으로 이동도 못한 채 네덜란드서 응급수술을 받았고 재활까지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는 진단을 받아야 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모레노가 "정말 미안하다.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필립 코쿠 PSV 감독과 함께 병문안을 가면서 잘못을 뉘우치는 듯 했다.
그러나 불과 닷새 만에 또 다시 거친 플레이를 멈추지 않았다. 헤라클레스 알메로와의 리그 경기서 모레노는 후반 중반 오사마 탄나네의 왼쪽 다리를 스터드로 걷어차 부상을 입혔다. 탄나네는 부축을 받고 교체됐다.
분명한 모레노의 잘못이었다. 자기 진영에서 볼 트래핑이 길자 볼을 향해 달려드는 탄나네의 왼발을 향해 발을 높게 들어 스터드로 찍었다. 이미 타이밍이 늦었고 볼과 상관없이 상대 선수 다리를 향해 발을 내민 거친 행동이었다.
그럼에도 모레노는 경고를 받지 않고 넘어갔고 탄나네는 크게 비판했다. 경기 후 탄나네는 "모레노의 행동은 포학한 범죄"라며 "모두 모레노가 맨유와 경기서 한 행동을 알고 있다"고 습관적인 거친 행동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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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