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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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더비' 손흥민-이청용의 공통분모 '욕심 가지자'

기사입력 2015.09.20 13:4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한국산 두명의 날개들이 영국 무대를 접수하러 뜬다.

손흥민과 이청용은 20일(한국시간) 영국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벌어지는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토트넘과 크리스탈팰리스 유니폼을 입고 서로를 상대한다. 태극전사들이 서로를 상대로 벌이는 코리안더비다.

승수를 쌓고자 하는 토트넘과 7위에서 다시 초반 상위권으로 재진입하려는 크리스탈팰리스 간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인데 손흥민과 이청용도 임하는 각오가 남다른다. 둘 모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첫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이들에게 공통으로 필요한 것은 욕심이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에서 얻은 자신감으로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에 나선다. 2번째 경기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플레이를 다짐하고 있다. 지난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를 통해 손흥민은 리그에서 데뷔전을 가졌다. 하지만 다소 위축된 플레이로 아쉬움이 있었다. 넓은 활동량을 보여왔던 손흥민은 이날 중앙에 주로 머무르는 움직임을 보여줘 손흥민 답지 못했다는 평가가 달렸다.

두차례 슈팅도 분데스리가에서 보여줬던 호쾌한 슈팅과는 모습이 달랐고 아직 완전하게 팀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선수들과의 호흡도 더 다듬어야 하는 과제도 있었다.

이번 크리스탈팰리스와의 경기에서는 다르게 욕심을 부려야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의지를 갖고 공격에 가담하고 슈팅을 때린다면 손흥민의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1호골도 이번 경기에서 나올 수 있다.

각종 대회에서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는 이청용도 욕심을 조금 더 부릴 필요가 있다. 본래의 임무인 패스와 공격 조율 외에도 적극적인 슈팅과 침투가 요구된다. 창의적인 이청용이라면 충분히 이러한 모습들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어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이청용은 올 시즌 첫 경기였던 아스날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에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인 뒤 다음 경기부터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시 경기에서 이청용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접고 슈팅을 하려던 과정에서 한박자를 쉬면서 수비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토트넘전에서도 교체 멤버의 가능성이 높지만 선발 출전의 여지도 충분히 있다. 토트넘은 측면이 강한 팀이다. 이러한 상대에 대해 크리스탈팰리스로서는 중앙으로 접는 역할과 측면을 노리는 역습에서 좋은 패스를 넣어줄 이청용을 활용할 수도 있다. 역으로 생각하면 토트넘의 측면 뒷공간을 노리기 위해 발이 빠른 윌프레드 자하 등을 중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동안의 흐름으로 봐선 이청용이 어떤 형태로든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손흥민, 이청용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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