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열흘 전 장결희(17,FC바르셀로나)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들었다. 자신도 모르게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해지했다는 보도가 흘러나왔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8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유소년 선수들의 계약과 관련해 추가 징계를 받았다. 이미 한 차례 유소년 시스템에 대한 징계를 받아 내년 1월까지 해당 선수들의 출전이 어려워졌던 바르셀로나는 추가 징계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을 방출해야 하는 상황에 빠졌다.
구단은 곧바로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징계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5명의 선수가 라 마시아를 떠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페인 언론은 5명 중 장결희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장결희 측은 곧바로 방출설을 부인했고 곧 스페인 언론도 "장결희가 협력 구단에서 훈련을 한 뒤 내년 4월 바르셀로나에 다시 합류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한바탕 홍역을 치른 장결희의 표정은 편안했다. 17일 오후 17세 이하(U-17) 대표팀 소집을 위해 파주NFC(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한 장결희는 취재진과 만나 바르셀로나 방출설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장결희는 "처음에 그 소식을 듣고 당황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별일 없이 잘 지내는 중이다.일주일 가량 휴식을 취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전해 방출설이 오보임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근심을 덜고 최진철호에 합류한 장결희는 내달 칠레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을 준비한다. 장결희는 "수원컵을 통해 체력이 부족함을 확인했다. 남은 시간 동안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면서 "월드컵에 대한 욕심이 있다. 매경기 도움을 올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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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