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45) 감독이 AS로마전 무승부보다 하피냐(22)의 부상에 크게 낙담했다.
엔리케 감독이 이끈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마와의 2015-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1-1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바르셀로나의 첫 경기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자랑하는 MSN 트리오가 공격을 책임지고 리그서 징계로 나오지 못하던 헤라르드 피케를 출전시키며 베스트로 경기에 임했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간 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골로 앞서갔으나 10분 뒤 알레산드로 플로렌지의 장거리 슈팅을 막지 못하면서 무승부에 그쳤다.
아쉬운 결과에도 엔리케 감독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면서 "다만 플로렌지의 골이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경기력에는 합격점을 줬지만 정작 목소리를 높인 것은 하피냐의 부상이었다. 후반 교체로 들어간 하피냐는 투입된지 불과 3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왔다.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는 순간 라자 나잉골란의 거친 태클에 무릎을 다치고 말았다.
엔리케 감독은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파악하기로는 무릎 부상이 심각해 보인다. 상당히 좋지 않다"고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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