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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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1호 AS' 아우크스, 적지서 뮌헨에 역전패

기사입력 2015.09.13 00:21 / 기사수정 2015.09.13 00:33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우크스부르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에서 아쉽게 패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2일(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뮌헨과 1-2로 역전패 했다. 이번 결과로 뮌헨은 개막후 4승로 연승행진을 이어갔고 아우크스부르크는 시즌 첫 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선발라인업에 갑작스러운 변동이 생기면서 잠시 흔들렸다. 본래 수비라인의 한 축을 담당하기로 했던 홍정호가 훈련 전 몸을 풀던 도중에 몸에 이상 신호를 느껴 선발 명단에서 빠지고 칼센 브라커와 클라반이 중앙 수비를 맡게 됐다.

구자철은 그대로 선발 출격했다. 오른쪽 날개로 나섰던 구자철은 주로 측면과 중앙을 자주 움직이면서 공격에 물꼬를 트는 역할을 했다. 뮌헨을 상대로 전력상 열세에 있는 아우크스의 역습의 시발점이 되어야 하는 임무도 있었다.

뮌헨은 시즌 개막후 3연승을 달린 기세를 이어가려고 했다. 이번에도 안방에서 승리를 챙기기 위해 토마스 뮐러를 비롯해 더글라스 코스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 주요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경기는 예상대로 뮌헨의 주도 하에 진행됐다. 볼 소유권을 완전히 가져간 뮌헨은 볼을 돌리면서 기회를 엿봤고 좌우를 넓게 활용하면서 크로스 등으로 아우크스부르크의 진영을 위협했다.

하지만 선제골의 몫은 오히려 아우크스부르크에게 돌아갔다. 전반 43번에 한번의 일격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구자철이 도움을 기록했다. 보바디야와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들어간 구자철은 원터치로 살짝 공을 왼쪽으로 내줬고 이를 알렉산더 에스바인이 차 넣어 1-0을 만들었다.

후반전이 되자 뮌헨의 공세는 더욱 강해졌다. 이에 맞춰 아우크스부르크는 중앙을 좁히고 단단히 수비벽을 구축해 역습을 노렸다. 에스바인 대신 하밋 알틴톱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후반 31분에는 지동원을 교체 투입하기도 했다.

잘 버티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32분에 레반도프스키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기세가 오른 뮌헨은 후반 43분에는 코스타가 오른쪽에서 아우크스 수비수 포일러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역전골의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뮐러는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뮌헨에 2-1 역전승을 안겨다줬다. 선제골까지 넣으면서 앞서갔던 아우크스부르크로서는 아쉽기만 했던 경기결과였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구자철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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