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를 연이틀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SK의 강한 마운드가 빛이 발하는 경기였다.
SK는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58승65패2무를 만들며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한화는 60승68패가 되며 4연패에 빠졌다.
이날 SK는 선발 박종훈이 제구에 난조를 보이면서 1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조기강판 됐다. 그러나 이어 나온 계투진이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박종훈이 내려가고 SK는 총 5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전유수(2이닝)와 박희수(1⅔이닝), 박정배(1이닝), 신재웅(1⅓이닝)에 이어 채병용까지 올라왔고, 이들은 8이닝을 1실점으로 묶고 SK 마운드의 위력을 보여줬다.
세 번의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위기를 잘 헤쳐나가면서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말 전유수가 김경언에게 볼넷, 정현석에게 좌전2루타를 허용해 2사 2,3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최진행을 고의사구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 그러나 전유수는 정범모를 2구에 2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매조졌다.
6회말 선두타자 대타 제이크 폭스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용규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정근우가 좌전안타를 터뜨리면서 2사 만루. 박정배가 내려가고 신재웅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타석에는 득점권에서 강한 김경언이었다. 신재웅은 직구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볼 두 개를 내줬지만 138km/h 슬라이더로 김경언을 3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우고 위기 상황을 끝냈다.
8회에도 이용규가 2루타로 출루했고 이어 김경언이 볼넷, 이성열이 내야안타로 출루했지만 채병용이 정현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추가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한화는 득점권에서 SK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하고 번번이 맥없이 돌아서면서 잔루 15개를 기록했고, 결국 4연패라는 결과를 안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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