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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달군 '서울드라마어워즈' 성료…'미생' 최우수 작품상 쾌거

기사입력 2015.09.10 22:44 / 기사수정 2015.09.10 22:4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2015 서울 드라마 어워즈'가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대상은 독일의 '네이키드 어몽 울브스'가 차지했고 '미생'이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10일 열린 '서울 드라마 어워즈'는 한국방송협회와 사단법인 '서울 드라마 어워즈'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했다. 지난 10년간 총 70개국에서 1,777편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2015년도에는 총 48개국 212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공정한 심사 아래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한류드라마 작품상은 출품기간 사이 방영된 한국드라마 중 해외 15개국 수출, 또는 300만불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한 드라마를 대상으로 한류 지속과 확장에 기여한 우수 작품과 배우에게 주는 상이다.  

최우수 작품상에는 탄탄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더해진 수작으로 평가되는 MBC '킬미힐미'가 수상하였다. 우수상은 KBS '조선총잡이' 와 SBS '피노키오' 가 수상했다. 한류드라마 주제가상은 '만약에', '미치게 보고 싶은' 등을 부른 태연이 받았다. 한류드라마 부문 남녀연기자상에는 '조선총잡이'의 이준기와 '킬미힐미'의 황정음이 영예를 안았다. 

초청작은 각자의 사연을 안고 식당을 찾는 사람들이 막 나온 음식처럼 따뜻한 마스터의 위로를 통해 안식을 찾고, 희망을 얻고 다시 행복해지는 이야기인 일본의 '심야식당 시즌3'가 차지했다.

중국의 유명한 스트리밍 서비스, 망고TV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인기투표를 진행하여 1위를 차지한 한국의 남녀 배우, 가수에게 돌아가는 망고TV인기상에는 이민호, 추자현, 더 원이 차지하였다.

아시아의 배우들을 위한 아시아 스타상은 '꽃보다 남자'의 장한(중국), 아역배우 출신의 탄탄한 연기력의 소유자 카미키 류노스케(일본), 가수겸 배우로 활동하는 만능 엔터테이너 염아륜(대만)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0주년 한류공로대상에는 연출 부문 이병훈PD, 배우 부문 이영애, 이민호가 수상하였다. 10주년 한류공로대상은 한류 지속과 확장에 기여도가 높은 연출가와 배우에게 주는 상이다.

이병훈 PD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가장 세계적인 사극으로 전 세계에 한국 드라마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우 이영애는 10여 년 간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나왔고 문화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하며 한국 드라마의 우수성을 알려왔다. 또 이민호는 신 한류 붐을 일으킨 스타성으로 드라마 한류가 다양한 장르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시아 최고 스타에게 돌아가는 아시아 스타 대상에는 '하이생소묵'을 통해 중국의 국민배우 입지를 확고히 한 종한량(중국), 거친 듯하면서 순수한 모습으로 작품 속에서 늘 빛이 나는 배우 오다기리 조(일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의 여왕 임의신(대만), 아시아 대표배우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진백림(대만)이 수상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획, 제작 방식, 소재 등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드라마를 초청해서 시상하는 뉴 트렌드상에는 동방견문록의 저자 마르코폴로의 인생을 담은 드라마 '마르코폴로'(미국)와 평범한 사람들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암살범이 된 이야기 '선택당한 자 시즌3'(미국)가 차지하였다.

경쟁부문인 심사위원 특별상은 역동적인 연출과 무게감 있는 연기가 돋보인 작품 '등소평'(중국), 고난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인간애를 감동적으로 그린 '홈 어웨이 프롬 홈'(대만), 예술가의 고뇌와 갈망을 섬세하게 보여준 '디 아메리칸 레터스'(체코)가 수상하였다.

여자 연기자상에는 과감한 중년의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 시모나 스타소바(체코)가, 남자 연기자상에는 안정된 연기력으로 통속적인 사랑 이야기와 긴장감있는 복수극을 균형있게 끌고 나간 앤긴 아큐렉(터키)이 수상하였다.

단편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극의 몰입도를 점점 높여가는 연출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더 굿 씨스터'(캐나다), 미니시리즈 최우수 작품상은 직장인들의 일과 삶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담아내 높은 드라마적 가치를 인정받은 '미생'(한국), 장편 부문 최우수 작품상은 아프리카 현지 로케이션을 통한 화려한 영상미와 아프리카 특유의 빠른 템포가 돋보이는 작품인 '오픈 유어 아이즈'(앙골라)가 차지했다.

경쟁부문 마지막 영예의 대상에는 부헨발트 수용소에 있었던 사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전쟁, 비인간성, 폭력, 희생, 배신, 인류애 등 인간을 극한으로 몰아가는 상황에 대해 완벽하게 재현해 낸 '네이키드 어몽 울브스 Naked Among Wolves'(독일)가 차지했다.

한편 '서울 드라마 어워즈'는 10일 오후 11시 15분 MBC를 통해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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