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공격작업의 마무리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9라운드에서 서울과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김승대가 대표팀 차출로 빠진 상황에서 박성호 등 공격진을 앞세워 서울의 골문을 두들겼지만 결국 원하던 득점을 얻지 못했다. 전반 31분에 신진호가 실축한 페널티킥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경기 후 황 감독은 "오늘도 득점에 실패했다. 긴볼과 짧은 볼을 섞어서 했는데 문전 앞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면서 "득점하는 데 집중해야 했는데 상대에게 기회를 준 점은 아쉽고 공격작업이 좀 개선되어야 되지 않나 한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까지 황선홍은 3경기동안 무득점에 그치면서 득점력 개선에 대한 숙제를 안게 됐다. 8경기동안 2실점한 수비라인은 안정감을 계속해서 이어갔지만 반면에 공격수들의 득점이 터지지 않아 중요한 순간 승점 쌓기가 더디게 이어지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아무래도 끊어서 공격이 나가는데 속도감이 떨어지고 문전 앞에서 공략하기 힘든 팀들 중 하나가 또 서울이었다"면서 "세밀한 플레이를 좀 더 많이 나와야 찬스도 나고 긴볼도 세컨드 찬스가 났을 때 세밀함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신진호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키커로 믿어야 한다. 지나간 것은 지나간 일이고 본인이 미안한 마음이 있따면 더 열심히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믿고 있다"고 변함 없는 신뢰를 보였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황선홍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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