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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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변호사' 케미神 이선균이 만들 조화에 거는 기대

기사입력 2015.09.09 12:32 / 기사수정 2015.09.09 12:45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성난 변호사'(감독 허종호)가 제작보고회를 열고 시작을 알렸다.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성난 변호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허종호 감독과 배우 이선균, 김고은, 임원희가 참석했다.


'성난 변호사'는 용의자만 있을 뿐 시체도 증거도 없는 살인 사건, 승소 확률 100%의 순간 시작된 반전에 자존심 짓밟힌 에이스 변호사가 벌이는 통쾌한 반격을 그린 영화.

이선균은 '성난 변호사'를 통해 지난 해 개봉한 '끝까지 간다' 이후 1년 4개월 여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극 중 이선균은 실력, 자신감, 스타일까지 갖춘 변호사 변호성으로 등장한다.

그는 개봉을 앞둔 소감을 "신장개업을 앞둔 느낌"이라고 표현하며 "기대 반 걱정 반, 대박 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교차한다"고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선균과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으로 20대 시절부터 함께 시간을 보내 온 허 감독은 변호성 역에 이선균을 캐스팅한 이유를 전하며 "변호성 캐릭터는 성내고 짜증내는 모습도 있지만, 엘리트로서 기지 있고 재치 있고 달달한 모습도 보여준다. 한 캐릭터가 이렇게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데, 이선균 씨가 이런 것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강한 믿음을 보였다.

이선균 역시 캐릭터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한 것은 물론이다. 선글라스에 스니커즈, 백팩까지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변호성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실제 검사 친구에게 자문을 함께 구하기도 했다.

이선균은 "단정하고 멋 부리는 변호사들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서 어느 정도 다르게 포인트를 주고 싶었다. 엠넷 '마마' 프로그램을 보는데 빅뱅이 나오는 모습을 보고 '저렇게 갈 걸 그랬나?'란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은 약간 그런 스타일을 원했던 것 같은데, 어디까지 선을 지켜야 할 지 고민하면서 적정선을 찾아나간 것이 선글라스와 스니커즈, 백팩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선균은 공효진, 김민희, 임수정 등 함께 작품에 출연하는 여배우들과의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며 '케미(배우들 간의 호흡을 이르는 말)의 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선균과 함께 극의 중심을 이루는 김고은, 임원희의 모습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김고은은 실력과 자신감, 스타일까지 갖춘 변호사 변호성과 같은 사건을 맡게 된 열혈 검사 진선민으로 분해 독특한 라이벌 조화로 흥미를 더하고, 임원희는 법대의 지성과 특전사의 의리를 겸비한 반전 매력의 소유자이자 변호성의 옆에서 결정적인 순간 큰 도움이 되는 박사무장으로 변신한다.

이선균과 김고은은 실제 16살의 나이차이가 난다. 허 감독과 마찬가지로 한예종 동문이기도 해 '막내 여동생과 함께 하는 느낌으로 촬영했다'는 이선균은 극 중 김고은에게 뺨을 맞는 장면을 언급하며 "정말 순간 집중력이 좋은 친구다"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깡이 있는 배우 같다"라면서 칭찬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또 임원희에 대해서는 "형의 새침한 눈빛 연기에 한 번 빠져나오면 헤어나올 수가 없다. 그래서 눈을 못 보겠다"라면서 어느 때보다 즐겁게 촬영했던 순간을 덧붙이기도 했다.

허 감독은 이날 "이선균이라는 배우는 배우로서도 그렇지만 사람으로서도 정말 인간적이다.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 인간적이고 매력적이어서 항상 함께 하고 싶은 배우다"라고 아낌없는 칭찬을 건네며 스크린 속에서 보여줄 그의 모습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성난 변호사'는 10월 8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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