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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박종훈, 넥벤져스 잠재웠다

기사입력 2015.09.06 16:35 / 기사수정 2015.09.06 16:36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의 '잠수함' 박종훈이 넥센 히어로즈의 강타선을 상대로 잘 싸워냈다.

박종훈은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팀 간 12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6⅔이닝 3실점 5피안타 6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4승 달성과 함께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그는 5회까지 '페펙트 투구'를 선보였고, 넥센 타자들은 연신 그의 공에 배트를 갖다대기도 버거운 모습이었다.

박종훈은 1회 선두 타자 고종욱을 상대로 4구 117km/h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경기를 출발했다. 이후 스나이더를 삼진,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막았다.

2회에도 그의 완벽투는 계속됐다. 유한준-이택근-김하성으로 이어지는 강타선을 상대로 박종훈은 130km/h대 속구와 110km/h대 중후반의 커브를 뿌렸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이후 3회부터 5회까지 그는 탈삼진 세 개를 곁들이며 '15타자' 연속 범타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은 선두 타자 서동욱에게 117km/h를 던졌지만 중견수 앞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그의 경기 첫 피안타였다.

이후 김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이후 팀 내야 수비의 실수와 고종욱에게 투수 옆 내야 안타를 허용해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그는 후속 타자 스나이더에게 4수 117km/h 커브를 던져 삼진을 빼았어와 위기를 지워버렸다.

7회 박종훈은 결국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그는 1사 상황에서 임병욱과 이택근에게 연속해서 안타를 맞으며 1실점을 기록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서동욱에게 몸맞는공을 내준 뒤 김재현에게 불의의 적시타를 빼았기며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2사 1,2루의 위기에서 그는 바통을 신재웅에게 넘기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했다. 이후 신재웅은 승계주자를 홈인시켰고, 박종훈의 이날 최종 기록은 '3실점'으로 마감됐다.

박종훈은 최근 다섯 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두 번 기록했지만 승수를 챙기지 못하고 있었다. 지독한 불운은 부진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호투'로 그는 다시금 반등을 만들 수 있게 됐다. 그리고 그 상대팀이 '넥센'이었다는 점은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찾기 충분해 보인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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