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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상대 '삼세판', 결국 양훈이 웃었다

기사입력 2015.09.04 22:17 / 기사수정 2015.09.04 22:36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지은 기자] 친정팀 상대의 삼세판. 이번만큼은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양훈(29)이었다.

양훈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3차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세 번째 친정팀을 상대하는 양훈이었다. 2005년 2차 1라운드로 지명돼 한화의 유니폼을 입은 양훈은 지난 4월 8일 한화-넥센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으로 이적했다. 이후 한화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바 있다.

이른 마운드 방문이었다. 선발 오재영이 3⅓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되면서, 양훈은 4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기록은 3⅔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실점. 친정팀의 타선을 상대로 7회까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어려운 상황에 양훈은 마운드에 올랐다. 4회말 2-4로 팀이 지고 있는 상황, 1사에 승계주자는 2,3루였다. 게다가 처음 상대해야 하는 타자는 상대팀의 3번 김태균. 부동의 4번 타자인 만큼 불펜 투수에게 더없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결과는 4구삼진. 이어 김경언까지 직선타 아웃시키며 실점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안정세는 5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폭스에 땅볼을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채웠지만, 정현석에 안타를 내주며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김회성과 조인성을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소 흔들리던 6회였다. 선두타자 권용관에는 땅볼을 유도했지만, 정근우의 타석에서 제구가 흔들리면서 결국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용규에까지 안타를 내주며 또 한 번 위기는 시작됐지만, 결국 김태균에 뜬공을 유도한 뒤 김경언의 안타로 홈에 쇄도하는 이용규를 잡아내면서 추가실점없이 이닝을 끝마쳤다.

7회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하며 바로 안정세를 찾았다. 폭스-정현석-김회성을 뜬공-뜬공-땅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양훈이 한화의 타선을 묶어낸 3⅔이닝 동안, 넥센의 타선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5회초 1득점, 7회초 1득점, 끝내 8회에는 2득점을 뽑아내며 2-4로 뒤지고 있던 넥센은 6-5로 경기를 뒤집었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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