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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 맞대결' 롯데 vs kt, 화력전의 승자는?

기사입력 2015.09.01 10:02 / 기사수정 2015.09.01 10:02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지은 기자] '야구는 투수놀음?' 여기 야구가 타자놀음인 두 팀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 화력과 화력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모두 마운드보다 방망이가 강한 팀들이다. 투수진 평균자책점이 유일한 5점대로 9위와 10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두 팀이지만, 팀 타율은 롯데 2할8푼과 kt 2할7푼5리로 올시즌 5위와 6위에 올라있다. 장타율은 8할4리와 7할5푼9리로 4위와 6위, 홈런은 146개와 110개로 2위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시즌 순위가 8위와 10위인데 비하면 월등한 성적이다.

그러다보니 두 팀이 만나면 화력전이 이뤄졌다. 3월 28일 개막전에서 맞붙은 두 팀의 스코어는 12:9. 두팀이 똑같이 14안타 2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첫 경기에서부터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 레일리와 어윈은 모두 승도 패도 기록하지 않은 경기였다. 롯데는 5명을, kt는 6명의 불펜을 꺼내놓으며 총력전을 펼쳤다.

난타전 양상은 시즌 내내 이어졌다. 이제까지 13번의 맞대결을 치르는 동안, 두 팀 중 한 팀이라도 두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기록한 경기는 모두 8경기. 8경기 두 팀의 득점 총합만 21-21-11-17-22-14-25-19득점이었다. 5월 15일 수원 맞대결에서 5시간 7분의 경기 시간으로 올 시즌 최장시간 기록을 세웠고, 8월 2일 수원에서 다시 5시간 15분으로 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뜨거운 방망이들이 울산에서 맞붙으며 9월을 시작한다. 하지만 둘 다 호락호락하지 않다. 두 팀 다 8월 상승세를 등에 업은 팀이다. 비록 8월 마지막주 3연패를 기록했던 롯데이지만 8월 타율 2할9푼8리 OPS 8할2푼1리로 한참 타격에 물이 올랐다. kt의 상승세는 더욱 매섭다. 8월 팀타율 3할1푼1리로 리그 전체 1위, OPS 8할7푼7리로 2위까지 올라섰다. 8월 5위 경쟁팀 KIA와 SK를 상대로 4연전을 내리 승리하며 제대로 고춧가루를 뿌린 kt다.

9월 15일 이후 편성될 한 경기를 제외하면, 두 팀이 맞붙는 마지막 연전인 셈이다.5위 한화와 3경기차로 아직도 5강 싸움의 희망을 놓지 못하는 롯데의 입장에서는 kt는 꼭 잡아야 하는 상대다. 승률 4할과 상대전적 우위를 위해서 kt도 5연승을 이어가고 싶을 수밖에 없다. 승리가 필요한 각자의 사정, 어느쪽이 웃을 수 있을까.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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