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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스타리그] 4강 진출 정윤종, "생각보다 쉽게 4강에 올랐다"

기사입력 2015.08.27 20:03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GSL 우승자 정윤종이 스타리그 4강에 올랐다.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5 시즌 3' 8강 3경기에서 정윤종은 이병렬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 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정윤종은 이병렬에게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승리를 거뒀다. 특히 정윤종은 이병렬의 전략적인 움직임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아래는 오늘 경기를 승리한 정윤종과 나눈 인터뷰다.


오늘 경기를 승리하고 4강에 오른 소감은?

이병렬이 나를 박살낸다길래 걱정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못해서 쉽게 올라갔다.


이번 경기 승부처는 어디라고 생각하나?

2경기때 내가 불리했는데, (이)병렬이가 내가 거신을 모으는 걸 모르고 진 이후로 경기력이 흔들렸던 거 같다.

경기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한동안 시합이 없어 불안했는데, SKT (어)윤수가 도와줘서 감을 되찾았다. 복수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할 일이 없어서 도와준 거 같다. 어제는 윤수의 토스전 경기가 있어서 도와줬고, 오늘은 윤수가 쉬는 날이라 내 연습을 도와줬다.

이병렬이 오늘 경기 내내 무언가 시도할 걸 예상했는지.

따로 생각은 없었다. 3세트도 확장을 먼저 하려 했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해서 정찰을 먼저 했다. 이상하게 내가 생각하는 경기를 안하더라. 여러가지 업그레이드도 놓쳤다. 그리고 바니 연구소에서 병렬이가 매번 하는 패턴을 준비했는데 그것도 맞춤으로 준비해서 쉽게 이긴 거 같다.

최근 경기 스타일이 바뀌었는데.

예전처럼 한 가지 스타일을 고집하지 않고, 대회장에서 감이 오는 대로 준비한다. 그래서 다양한 모습을 보인 거 같다.

4강 상대는 누가 되면 좋겠는가.

최근 프로토스전 경기력이 좋지 않다. 그래서 동족전이 걱정이다. (김)준호가 올라오면 힘들겠지만, 김명식이 올라오면 쉽게 갈 거 같다. 프로토스 선수는 다들 비슷해서 준호나 (주)성욱이 아니면 다 비슷하다.

이번 시즌 본인 아이콘은 어떻게 생각하나.

내가 재미있는 캐릭터는 아닌데, 그래도 그렇게 재미있게 캐릭터를 잡아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경기도 재미없었을 거 같다. 결승전도 재미있을지 걱정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딱히 없다. 결승에 올라가는 건 자신있는데, 결승이 재미있을지는 나도 모르겠다(웃음).

vallen@xportsnews.com

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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