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제이크 폭스가 포수로서 경기에 나가는 것도 문제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폭스는 지난 26일 대전 삼성전에서 6회부터 포수마스크를 썼다. 선발로 나섰던 조인성이 1회에 정범모로 교체됐고, 정범모 역시 3-8로 뒤지고 있던 5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정현석으로 대타 교체됐다.
결국 1군 포수 카드를 다 쓴 한화는 6회부터 포수 경험이 있던 외국인선수 폭스가 선발로 나섰다. 폭스는 포수 출신답게 안정적으로 김민우와 호흡을 맞췄고, 한화는 결국 연장 11회 혈전 끝에 10-9로 승리했다.
다음날 만난 폭스는 당시 상황에 대해서 "어제는 특별한 저녁이었다. 무엇보다 팬들이 포수로서가 아니라 팀의 중요한 선수로, 또 승리에 공헌하는 선수로 인식해줬기 때문에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민우와의 호흡에 해서 "어떤 공이 좋다고 제안을 했을 뿐 김민우가 던지고 싶은대로 던지게 했다"고 투수에 대한 믿음도 보였다.
한편 이날 선발로 나서는 로저스에 대해서는 "과거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다. 조인성은 굉장히 훌륭한 포수다. 예전에는 호흡을 맞춰봤지만, 지금의 그림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폭스의 포수 능력을 본 김성근 감독은 "잘 하더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27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포수 정범모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조인성-폭스로 1군 포수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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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