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다시 버티기로 들어가야죠." 두산 베어스의 김태형(48) 감독이 끝나지 않은 '부상 악령'에 쓴웃음을 지었다.
두산은 올시즌 선수들 부상에 시름하고 있다. 더스틴 니퍼트가 시즌 중간 어깨 부상으로 빠진 뒤 7월말에 복귀했지만, 지난 18일 다시 허벅지 부상으로 빠졌다. 여기에 올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던 유희관도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타자 쪽에서는 오재원이 골반 통증으로 빠져있고, 민병헌도 허벅지 통증으로 100%의 컨디션이 아니다.
계속된 부상자 속출에 김태형 감독은 2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니퍼트가 부상에서 돌아오고 한 번 치고 나가려고 했는데, 계속해서 부상자가 생긴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계속된 투수진 공백에 대해서 김태형 감독은 "생각이 많다. 이현호가 최근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고민하고 있다. 오른손 투수들 중 승리조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왼손 투수들로 필승조를 채울 구상도 하고 있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다행히 유희관이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김태형 감독은 "본인이 이번 주에 등판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캐치볼까지 소화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김태형 감독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