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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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무거웠던 손흥민, 라치오 상대로 한결 가벼워질까

기사입력 2015.08.18 17:4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시즌 첫 경기에서 무거운 몸놀림을 보여준 손흥민(23,레버쿠젠)이 유럽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통해 만회에 나선다. 

바이엘 레버쿠젠은 오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라치오와 2015-16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이 꿈의 무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라치오의 벽을 넘어야 한다.    

라치오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와 AS로마에 이어 세리에A 3위를 차지한 만만치 않은 팀이다. 4-3-3을 중심으로 미로슬라프 클로제와 안토니오 칸드레바, 펠리페 안데르손의 스리톱이 막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선전으로 라치오은 2007-08시즌 이후 8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기대에 들떠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레버쿠젠이지만 라치오가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수비진에 부상자를 안고 있는 레버쿠젠으로선 원정경기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스피드가 좋은 공격진의 한방을 기대해야 한다. 지난 주말 호펜하임과의 개막전을 통해 기존 공격진에 신뢰를 보냈던 로저 슈미트 감독은 라치오와 원정에서도 같은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크다. 

우선 손흥민은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 호펜하임전에서 손흥민은 경기 내내 돌파와 슈팅 시도와 같은 공격적인 면이 다소 부족해 호쾌한 움직임을 볼 수 없었다. 좌우 위치를 바꿔가며 활발히 뛰긴 했지만 무거운 몸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막전부터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손흥민은 경기 후 현지 언론의 최저 평점을 피하지 못했다. 

프리시즌부터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던 불안감이 공식전까지 이어진 가운데 분위기를 바꿀 한방이 필요하다. 그 무대가 챔피언스리그면 더할나위 없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골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플레이오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위태롭던 레버쿠젠을 본선으로 이끌었다. 기세를 이어가 본선에서 3골을 넣으면서 챔피언스리그에 어울리는 활약상을 보여줬다. 

손흥민의 출발이 늦으면서 독일 유망주 율리안 블란트의 도전이 거세진 상황에서 손흥민도 난적 라치오를 맞아 한결 나아진 몸놀림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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