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6,전북현대)이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이동국은 12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4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데뷔한 이동국은 K리그에서 18시즌 동안 399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선발 출장으로 이동국은 K리그 통산 10번째이자 필드플레이어로는 7번째 400경기 출장자가 됐다.
경기 전 전북 선수들이 자신의 이름과 '400'이 적힌 유니폼을 나란히 입고 나와 기념비적인 기록을 축하받은 이동국은 "400경기를 뛸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어제 데뷔를 한 것 같은데 믿기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덕분에 이런 기록을 세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동국은 현역 선수 중에 김병지(45,전남)에 이어 두 번째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다. 현역 필드플레이어 중에서는 최다 출전을 기록 중이다.
그는 "데뷔하면서 몇 경기를 뛰겠다는 목표를 세우지 않았다. 늘 다음 경기가 내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을 했기에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마지막 경기라는 마음가짐으로 뛰겠다"며 "아직 회복하는 데 문제를 느끼지 않고 있어 충분히 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무덤덤하게 다음 경기를 응시했다.
자신을 따르는 후배들을 향해 이동국은 "기록에 신경을 쓰지 않고 주어진 시간 안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노력하면 400~500경기까지 뛰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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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