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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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했던' 오승환 "선두타자 잡도록 하겠다"

기사입력 2015.08.10 13:1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오승환(33, 한신)이 요코하마 스타디움의 악몽이 되살아날뻔 했다.

오승환은 지난 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전날 공 6개로 깔끔하게 세이브를 올렸던 오승환은 이날 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면서 가까스로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오승환은 선두타자 마쓰모토 게이지로를 내야 안타로 내보내면서 위기가 시작됐다. 이어 가지타니 다카유키에게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아 한 점을 허용했고, 쓰쓰고 요시토모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호세 로페즈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았다. 3-2로 몰린 상황에서 오승환은 아롬 발디리스와 미야자키 토시로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길었던 9회를 마칠 수 있었다. 비록 2실점을 했지만 오승환은 시즌 32번째 세이브를 올리면서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오승환은 위기 속 올린 세이브에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이 한여름 등골이 오싹해지는 3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날은 공 6개로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지만 7월 2경기에서 당했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의 악몽이 머리에 스쳐지나 갔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지난달 3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3-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투런포 포함 3실점으로 시즌 네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리고 4일에도 세이브를 올렸지만 홈런 한 방을 허용했었다.

오승환도 경기를 마치고 "선두타자를 잘 잡을수도 있도록 하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나 와다 유타카 한신 감독은 "마무리를 하는 것은 오승환이다. 도중에 여러 일이 있어도 1점으로 이기면 좋은 것"이라고 오승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오승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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