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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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부' 종영②] 명품조연-OST 향연, 지원군을 등에 업다

기사입력 2015.08.10 01:39 / 기사수정 2015.08.10 01:52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명품 조연들의 열전은 '아름다운 나의 신부'를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9일 방송된 OCN 감성액션 드라마 '아름다운 나의 신부' 최종회에서는 김도형(김무열 분)과 윤주영(고성희)이 우여곡절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무열, 고성희, 이시영, 박해준, 류승수 등 주연급 연기자들의 열연은 단연 빛났다. 특히 "악역을 맡아 침체된 분위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던 류승수는 허세남 캐릭터를 벗고 악의 화신으로 거듭났다. "짧게 말할테니 깊게 새겨들어"는 어느새 그의 악한 유행어가 됐다. 

사건에 배후에 있거나, 정의를 구현하려는 이들을 막아서려는 반대 급부 역할을 맡은 조연들의 향연은 몰입도를 더욱 키웠다. 연출을 맡은 김철규 감독은 "노출의 빈도나 역할의 크기를 봤을 때 현실적으로 캐스팅하기 어려운 배우들이었다. 하지만 대본의 매력을 높이 사서 흔쾌히 출연을 결심해줬다. 큰 지원군을 얻은 느낌"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여장부' 이승연은 남성 연기자들 못지 않은 카리스마로 장악력을 뽐냈고, 특히 류승수와 전화통화를 통해 조곤조곤 압박하는 모습은 백미로 꼽혔다. 

다혈질이었던 '미생'의 마부장 캐릭터가 강한 손종학은 무서운 먹방을 펼치다가도 "그럴래?"라고 툭 던지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맛깔나는 코믹 이미지가 강했던 조한철은 불쌍한 선과 잔혹한 악을 오갔다. 최종회에서는 반전의 습격으로 '얼추' 짐작을 하지 못하게 했다. 김보연, 이재용, 최병모, 이엘, 박인배 등도 짧은 분량에도 책임감을 다했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OCN에서 처음 시도한 16부작 드라마다. 주 2회 분량으로 다소 질질 끄는 감도 있었지만, 엔딩에서 펼쳐지는 반전은 극적 긴장감을 형성했다. 여기에 가미되는 OST는 극적 효과를 배가했다. 

김무열과 고성희의 로맨스(엘사 코프 'DAYS AND MOONS' 등), 그리고 뒤통수를 치는 반전, 위기의 상황을 알려주는 OST(스틸하트 'STAY' 등)는 극적 효과를 배가했다. OCN 관계자는 "OST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 그외의 것들도 제작사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엘사 코프와 스틸하트의 곡이 극의 느낌을 잘 살린 것도 주효했다"고 밝혔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OCN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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