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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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제구' 허준혁, 넥센전 타선 폭발에도 승리 불발

기사입력 2015.08.06 20:3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허준혁(25,두산)이 타자들의 도움을 받았지만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허준혁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4⅔이닝 3피안타 6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허준혁은 초반 위기를 넘긴 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1회 이택근과 스나이더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은 뒤, 유한준과 박병호를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김민성을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첫회 위기를 넘긴 허준혁은 2회 윤석민-박헌도-김하성을 땅볼-직선타-뜬공으로 처리하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3회 박동원과 이택근을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아낸 뒤 스나이더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유한준을 범타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민성의 땅볼로 선행주자를 잡아냈다. 이어 윤석민을 뜬공으로 처리한 허준혁은 박헌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하성을 초구에 뜬공 처리하면서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채웠다.

4회 타자들이 9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어줬지만 5회 제구가 흔들리면서 버티지 못했다. 박동원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이택근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스나이더를 땅볼 처리해 1루주자를 잡아내 1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박병호를 삼진 처리했지만, 김민성과 윤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9-3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박헌도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허준혁은 5회를 매듭짓지 못하고 마운드를 윤명준에게 넘겨줬고, 윤명준은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 허준혁의 실점도 3점에서 멈췄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허준혁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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