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막판 뒤집기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는 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이번주 첫 2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넥센은 시즌 전적 53승 1무 42패를 기록하며 NC, 두산과의 격차를 유지했다. 반면 6연승 후 2연패에 빠진 KIA는 47승 49패로 승률 5할 회복에 실패했다.
양 팀은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타선이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2점차 이내 빡빡한 승부가 계속됐다. 리드는 KIA가 잡았다. 1회초 선두 타자 신종길의 안타와 브렛 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KIA는 3회초에도 신종길의 장타와 김민우의 땅볼로 달아나는 점수를 얻었다.
KIA가 2-0으로 앞서는 가운데 넥센도 추격을 가동했다. 5회말 첫 득점이 나왔다. 선두 타자 김하성이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박동원의 희생 번트로 1사 주자 2루. 이어 고종욱이 2루 주자 김하성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로 1점차 따라붙었다.
넥센의 6회말 2사 주자 1,2루 찬스가 무산됐고, KIA는 7회초 1사 주자 1,2루 찬스가 불발탄에 그쳤다. 누구도 점수를 못하는 가운데 넥센이 8회말 기어이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스나이더가 최영필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1아웃 이후 박병호가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대형 역전 홈런으로 리드를 빼앗아왔다.
이날 넥센 선발 문성현은 5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몰렸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벗어났다. 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한현희는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다. 9회에 등판한 손승락은 1이닝을 깔끔히 틀어막고 시즌 21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KIA 선발 김병현은 5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360일만의 승리를 노렸으나 역전패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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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