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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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김용희 감독 기대 응답한 '초전박살 만루포'

기사입력 2015.08.05 21:30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앤드류 브라운(31)이 개인 두번째 만루 홈런을 뽑아내고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47승2무45패로 3연승을 달성하면서 6위 한화와의 승차를 벌렸다. 이날 우익수 및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브라운은 1회 만루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앞두고  김용희 감독은 브라운에 대해 "점점 풀려가는 듯 하다. 전날 나온 좌중간 타구도 굉장히 빨랐다. 그래도 우리가 기대하는 부분인 클러치 능력이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었다.

그리고 이런 기대에 부응할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브라운은 팀이 1-0으로 앞서있는 1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자신의 첫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브라운의 득점권 타율은 단 2할2리. 그러나 만루 앞에서는 10타수 4안타(1홈런) 12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베이스가 꽉 차 있는 상황, 브라운은 한화 선발 미치 탈보트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 상황 5구 147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의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12호 홈런. 지난 3월 29일 대구 삼성전 이후 개인 2호 만루 홈런이었다. SK는 브라운의 이 만루 홈런으로 단숨에 5-0을 만들었고, 탈보트를 끌어내렸다.

브라운의 출루 행진은 계속됐다. 3회말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던 브라운은 5회말에는 1사 후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진 박계현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했던 브라운은 김성현의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가면서 포스아웃 돼 아쉽게 홈을 밟지는 못했다. 이후 7회말 배영수에게 삼진을 당한 브라운은 8회초 수비부터 조동화와 교체됐다. 

이날 김용희 감독이 기대하고 있던 '클러치 능력'을 유감 없이 발휘한 브라운이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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