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평균연령 24.3세. 대폭 어려진 축구대표팀 속에서도 막내는 있다.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권창훈(21)이 주인공이다.
권창훈은 올해 수원의 우승 경쟁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중원에 부상자가 속출하며 공백이 생기고 김두현마저 성남FC로 이적한 상황에서 수원이 무게를 잡을 수 있는 이유가 권창훈의 안정감 넘치는 패스 플레이 덕이다.
눈부신 활약은 권창훈을 대표팀으로 이끌었다. 신태용 코치가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으며 눈도장을 찍은 권창훈은 A대표팀까지 이름을 올리며 A매치 데뷔를 앞두고 있다.
27일 오전 파주NFC에 입소한 권창훈은 막내답지 않은 침착함으로 경쟁을 즐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하겠다. 내 개성을 살려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부담을 가지기 보다 젊음과 패기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찾아온 기회를 놓칠 생각은 없다. 권창훈은 "아시안컵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다. 그동안 수원에서 많은 걸 준비했고 이번이 중요한 기회라 생각한다"고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적으로 대표팀이 어려진 상황에 대해 베테랑 부재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다. 권창훈은 이에 대해 "선수들을 이끌 고참이 없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선수들끼리 충분히 가까워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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