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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복귀골' 전북, 수원에 역전승…최강희 단일팀 최다승

기사입력 2015.07.26 20: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무서운 후반 뒷심을 앞세워 수원 삼성에 역전승을 거뒀다. 3년 만에 전북으로 돌아온 루이스는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26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3라운드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2분 산토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던 전북은 후반 루이스의 동점골과 이재성의 역전골을 더해 짜릿한 역전승을 달성했다. 

1위와 2위의 시즌 세 번째 대결은 뜨거웠다. 3만여 팬들이 전주성을 찾은 가운데 양팀은 에두와 정대세가 빠진 공백을 비웃으며 맞춤 전술을 들고나와 명승부를 펼쳤다. 

정대세가 없어 우려를 들었던 수원이 먼저 칼을 빼들었다. 서정원 감독은 서정진을 최전방에 두고 염기훈과 고차원, 산토스를 뒤에 배치해 가짜 9번 전술을 꺼냈다. 

성공적이었다. 수원은 서정진이 측면으로 빠진 자리를 산토스와 염기훈이 과감하게 파고들면서 공간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2분 수원은 자기 진영서 홍철이 하프라인으로 길게 연결한 볼이 그대로 역습으로 이어졌다. 상대 오른쪽 수비수 최철순이 공격으로 올라간 공간을 서정진이 왼쪽으로 이동해 볼을 잡아내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서정진을 따라 나온 전북의 수비진은 뒤로 파고드는 염기훈을 놓쳤고 염기훈을 거친 패스는 산토스에게 연결돼 호쾌한 슈팅으로 수원의 선제골이 만들어졌다. 

수원의 콤팩트한 공격은 전반 내내 전북을 괴롭혔다. 최강희 감독은 이호와 최보경의 더블볼란치가 수원의 빠른 공격을 견뎌내지 못하자 빠르게 이호를 불러들이는 결정을 하며 반격에 나섰다. 



수원은 전북의 공격일변도에 빠른 역습으로 대응하면서 추가골을 넣을 기회를 만들어나갔고 1-0 리드를 지키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전북의 닥공이 불을 뿜었다. 루이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매진한 전북은 1분 이재성의 헤딩 슈팅을 시작으로 3분 이동국, 6분 최보경, 20분 윌킨슨까지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번번이 정성룡 골키퍼에게 막혔고 윌킨슨의 경우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가 되며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하지만 전북의 공격은 계속 이어졌고 마침해 후반 37분 수원의 골문이 열렸다. 루이스가 김동찬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확실하게 전북으로 넘어갔고 결승골이 곧 터졌다. 종료 3분 전 이재성이 수원 문전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고 전북은 2-1 역전승을 이뤄냈다. 이날 승리로 최강희 감독은 전북에서만 154승을 기록하며 K리그 통산 단일팀 최다승 신기록을 세웠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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