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32)가 타선의 득점 지원으로 시즌 11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해커는 1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지난달 7일 삼성전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던 해커는 이날 퀄리티 스타트를 하지는 못했지만 7이닝 8피안타 4탈삼진 4실점(2자책점)을 기록, 타선의 지원 속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투구수는 85개.
초반은 불안했다. 해커는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 이명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고, 임훈의 희생번트 뒤 최정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이명기가 홈인했다. 이후 브라운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2회 이재원 유격수 땅볼, 김강민 투수 앞 땅볼, 나주환 우익수 뜬공으로 깔끔하게 잡아낸 해커였지만 3회 한 점을 더 실점했다. 정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해커는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으로 김성현의 출루를 허용했고, 이어 이명기와 임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김성현이 홈을 밟았다. 이후 최정과 브라운은 뜬공으로 처리해 더 이상의 실책 없이 3회를 끝냈다.
하지만 4회에도 위기가 계속 됐다. 이재원을 내야안타, 김강민을 우전안타로 내보낸 해커는 나주환을 삼진으로 잡았다. 이어 정상호는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 그러나 더블 플레이를 시키려던 손시헌의 송구가 외야로 벗어났고, 그 사이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그리고 곧바로 김성현의 적시 2루타가 터졌고, 해커는 SK에게 두 점을 더 내줘야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진 못했지만, 타선의 지원은 확실히 받았다. NC 타선이 4회에만 5점을 뽑아내고 5-4로 역전한 5회, 임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앗고 최정을 사구로 출루시켰으나 도루를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늘렸고, 브라운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안정감을 찾은 해커는 6회 이재원을 2루수 땅볼로 잡았고 김강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이대수와 정상호에게 연속해서 삼진을 솎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7회에도 올라온 해커는 김성현과 이명기, 임훈을 모두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8회부터는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에릭 해커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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